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설계단계부터 시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23일 개통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바라보는 시민의 눈빛은 기대 반 우려 반일 수밖에 없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22일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이같이 밝히고 "대구3호선은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따라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안전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화된 인력 운영으로 업무 종사자들도 가혹한 근무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역시 기존 1·2호선에 비해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구3호선의 무인운영, 무인운전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스파이럴슈터와 PSD 전 역사 설치, 안전요원 배치, 역사 순회요원 배치 등 기술적·인적 보완을 했지만 문제 제기됐던 우려는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소한 사고 하나만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신뢰는 무너질 수 있다"며 "노동조합은 개통 이후에도 3호선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부족 인력 확충 및 비상대피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