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불안·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인구는 52만명을 넘어섰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엄습하는 불안, 즉 공황발작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닥치지도 않을 위험을 걱정하고 최악의 사태를 상상한다.
원인으로는 생물학적인 원인과 정신사회적 원인으로 나뉜다. 생물학적 원인은 유전이론, 청반이론, 대사이론 등 여러 이유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 중 유전이론에 따르면 직계가족에서 발병률이 최고 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사회적으로는 내성적이거나 성취욕이 높고 완벽지향적인 성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정신과전문의 서일석 박사(부산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는 "공황장애는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 중 ⅓ 가량에서 광장공포증이 동반된다"며 "공황장애는 정신적 질환뿐 아니라 어지러움증,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신체적 증상을 함께 일으키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될 경우 불안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