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 프리콘 서비스 적용 건축공사 수주

2015-04-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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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원 규모 하나금융지주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

국내 최초 회계장부 공개 총액보증한도 시공계약 체결

하나금융지주 통합데이터센터 투시도.[이미지=GS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프리콘스트럭션(Pre-Construction‧이하 프리콘) 서비스를 도입해 민간 건축공사를 따냈다.

GS건설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B-11블록에 들어서는 하나금융지주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약 1800억원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리콘 서비스는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분야별 노하우를 공유하고 3D 설계도 기법을 도입해 시공 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에 따른 위험을 사전 해소하는 선진국형 발주 방식이다.

프리콘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 중 실제 사업을 수주한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시공자인 GS건설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지주 데이터센터 발주자인 하나아이앤에스와 프리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설계 작업에 참여해왔다.

GS건설은 이 같은 프리콘 서비스를 토대로 회계장부 공개(오픈북) 방식의 총액보증한도(GMP) 시공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이 계약 방식은 직접 공사비는 확보하면서 협의된 도급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시공사 측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최근 건설 관련 분쟁이 증가하면서 사업 주체들 간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한 시공계약은 모든 주체가 상생하는 새로운 건설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부사장)는 “프리콘 기술은 이미 선진 건설사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기술로 우리나라 역시 향후 프리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설계 및 시공기법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GS건설만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활용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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