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는 지난 4월 8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5회초 LG 최경철은 희생 번트를 댔다. 공을 잡은 3루수 송광민은 1루로 송구해 최경철을 잡아냈다. 그러나 실책은 이후에 벌어졌다.
3루수 송광민의 전진 수비로 3루 수비가 비어있었고, 1루주자 문선재가 2루를 거친 뒤 이를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내달린 것. 당시 포수였던 정범모의 커버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뒤늦게 투수 유먼과 유격수 권용관이 3루 쪽으로 뛰어갔지만 2루수 이지찬의 송구를 받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