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팬택 청산 수순, 마지막 남은 1400명도 실직 “파산선고 전 투자자 나타난다면?”…팬택 청산 수순, 마지막 남은 1400명도 실직 “파산선고 전 투자자 나타난다면?”
팬택 매각이 결국 불발돼 24년만에 사실상 청산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매각 무산 시 청산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공개매각이 팬택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 중단 뒤 파산선고 후 2주 이상 3개월 이하 기간 동안 채권신고를 받고 채권자집회를 열게 되며 채권 변제 등이 마무리되면 청산이 완료된다.
이미 팬택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고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괄사표를 낸 상태이며 마지막 남은 1400여명의 직원들 역시 일을 그만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산으로 정리가 확정되면 팬택의 남은 자산을 매각해 임직원 퇴직금 등 급여와 법정관리 비용 등에 사용하며 잔액은 채권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작년 12월31일 기준 팬택의 자산은 총 2683억원, 부채는 총 9962억원이다.
한편 법원이 신규 자금 수혈을 최우선 조건으로 여겼기 때문에 파산선고 전에 투자자가 등장한다면 법정관리를 지속할 명분이 생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