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IT 서비스가 일상속에 녹아들면서 ‘O2O(Online to Offline)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뛰어난 완성도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른바 ‘혁신 서비스’들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더욱 희미해졌다. 온‧오프라인의 연결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해주는 O2O 혁신 서비스들을 연속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O2O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혁신 서비스로 다음카카오의 택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택시’를 꼽는다.
서비스 전부터 미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탄탄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덕분에 현재 약 4만여대의 콜택시가 카카오택시를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사용해 본 카카오택시는 기존 콜택시에 비해 탁월한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앱을 설치 후 호출 버튼만 누르면 가장 가까운 곳의 택시가 자동배차되는데 대기 시간이 매우 빠르다. 평균 5분 내에 택시가 도착, 길거리에서 초조하게 서성일 필요가 없다. 택시 기사가 고객의 목적지를 미리 확인하기 때문에 불쾌한 승차거부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탑승 이후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차량 정보 및 예상 소요 시간 등이 포함된 메시지를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서비스 품질을 따로 평가할수 있도록 해 불친절 택시의 자연스러운 퇴출을 유도하고 또한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호출 후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진상’ 고객을 피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택시 기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별도의 가입비와 기기 임대료가 요구되는 기존 콜택시와는 달리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고객들의 콜을 확인할 수 있어 금전적 부담이 없다. 또한 최근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에 국민 네비게이션으로 자리잡은 ‘김기사’를 연계한 길안내 기능까지 추가해 초보 기사라도 손쉽게 카카오택시의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택시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성급한 결제 연동보다는 서비스 정착 및 확대에 주력할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카카오택시의 ‘원스톱’ 시스템을 고려할 때 향후 카카오페이가 연동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TF장은 “카카오택시는 고객들이 택시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서비스”라며 “누구나 택시가 필요할 땐 자연스럽게 카카오택시를 떠올리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