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20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경기도 · 강원도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과 양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강과 강원도 철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길을 조성하는 한편, 두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시설을 확충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윈윈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찾고 협력하는 것이 연정이 추구하는 목표”라며 “경기도의회와의 협력이 연정 1.0이라면, 시·군과 상생하는 것이 연정 2.0이며 광역자치단체 모두와 협력을 하는 연정 3.0으로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최 지사는 “감자원정대가 지난 번 경기도 벚꽃축제에서 최고 매출을 올렸다. 남 지사가 내년에 또 와달라고 했다. 이처럼 이번 협약도 그 어느 때보다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라며 “경기도의 통합의 정치가 지금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정치·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 △동서녹색평화고속도로 개설 △국도 47호선 포천 이동~철원 서면구간의 4차선 확포장 공사 △여주~원주 철도 건설 △경원선 구간 중 연천~백마고지역 20.6㎞ 전철화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관광지에 대한 할인쿠폰 교환과 농산물 판매 온라인 장터인 경기사이버장터와 강원마트에 상호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같은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추진 기구를 구성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별로 협약을 맺어 추진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미국의 달러와 중국의 위안화처럼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 정치의 목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10개의 스탠더드를 만드는 것이며, 경기도가 스탠더드를 만들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와 강원도는 협력할 것이 많다. 이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정치의 스탠더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