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의 결산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8조6258억원으로 전년(6조3110억원) 대비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당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798억원에서 147.8% 급증한 197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익이 늘면서 2013년 3개사 배당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곳이 대주주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총액은 같은 기간 256억원에서 773억원으로 202.5% 늘었다.
업체별로는 독일계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조6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늘며 수입차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30.1% 증가한 407억원이다. BMW코리아는 둘째로 많은 2조29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이다.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0.6%, 22.4% 증가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매출이 4740억원으로 전년보다 40.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난 70억원이다. 배당금액은 61억원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2013년 설립 후 1년만인 지난해 매출 2878억원, 당기 순이익 12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109억원을 대주주에게 배당키로 했다.
FCA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480억원으로 전년보다 36.3% 늘었고 당기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주주 배당금은 89억원에 달했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지난해(1229억원) 전년보다 43.8% 증가한 매출을 올렸지만 당기 순이익(9억원)은 75.6%나 감소했다. 단 대주주 배당금은 전년에 이어 30억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