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리비아 해역에서 난민선 전복…700여 명 사망, 28명 구조"
19일 AFP통신은 아프리카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700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령 섬인 람페두사에서 남쪽으로 120마일(200Km) 남쪽으로 떨어진 리비아 해역에서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민선에는 이주민들이 초과 승선한데다 지나가는 상선의 주의를 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조된 난민은 2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도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40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이주기구측 발표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이주민들의 수가 급증해 대규모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이탈리아 등으로 가기 위해 목숨 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 이후 오늘까지 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이주민들의 수가 만 천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이탈리아와 몰타 당국이 뒤집힌 선박을 발견했으며 주변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