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분가치 1000억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모두 64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16명 증가했다.
코스닥 랠리에 힘입어 새롭게 1000억원대 자산가로 올라선 자산가들 가운데선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이 압도적인 상승규모를 보였다. 김 회장의 주식 자산은 현재 3718억원으로 연초(982억원)대비 278.6%(2736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694억원→1402억원)과 김선영 바이로메드 사장(807억원→1307억원),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880억원→1229억원),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715억원→1208억원) 등의 주식 자산도 크게 불어났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5955억원으로 연초(2698억원)보다 120% 가량 증가했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 역시 주식 자산이 연초보다 118%(1492억원→3252억원) 늘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 자산도 연초 544억원에서 1085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면서 코스닥 부자 55위에 올랐다. 이로써 엔터업계에서 한 대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25위·1832억원)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31위·1476억원)에 이어 3번째 주식부자가 됐다.
한편 코스닥 부호 1위는 연초와 변함없이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다만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16.5% 줄어든 1조4398억원이었다. 2위는 김상헌 동서 고문으로 6699억원의 주식 자산을 보유해 1위와 차이가 컸다. 연초(5063억원)와 비교하면 32.3% 늘어났다.
이밖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6527억원),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 김재수 내추럴엔도텍 대표(4208억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4091억원),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 김병관 웹젠 이사회의장(3632억원),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사장(3545억원), 김종희 동서 전무(3309억원)가 차례로 코스닥 주식부호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