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제앰네스티가 세월호 1주년 시위를 진압한 경찰의 잘못을 꼬집었다.
국제앰네스티는 18일 서울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경찰이 불필요한 경찰력을 사용해 유가족을 해산하려 한 것은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 후 1년이 지나면서 정부 당국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시위의 자유를 무시하려 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체포나 위협의 공포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이 캡사이신 최루액을 살포한 것에 대해 "특정 폭력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평화적인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살포된 것"이라며 "이는 국제 기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