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정부 3년차 승부처인 4·29 재·보궐선거를 10여일 앞둔 현재 우리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대선자금 의혹으로 확산된 ‘성완종 리스트’ 파장이 4·29 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언론에서 다뤄지는 뉴스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일’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44%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꼽았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세대·계층·지역 등을 불문하고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특히 4050세대(약 55%)에서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48% △대전·세종·충청 46% △부산·울산·경남 47% △대구·경북 45% △광주·전라 40% △경기·인천 39% 등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50대 55% △40대 54% △30대와 60대 이상 40% △20대(19세 이상 포함) 27% 등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이슈는 젊은 층일수록(20·30대 20% 초반, 50·60대 10% 미만), 새누리당 지지층(10%)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이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