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알아야

2015-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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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림 리치빌재무컨설팅 대표

누구나 재정적인 여유와 경제적인 자유를 원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투자를 배울 기회나 시간이 없어 투자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투자자의 대표적인 유형을 살펴보고 나는 어떤 투자자인지 확인해보자.
 
첫째, 저축만 하는 투자자다. 일반적으로 저축은 소득을 통장에 쌓아 필요시 지출을 하기 위해 모아두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들의 저축은 종잣돈을 만들어 유망한 곳에 투자하거나 소득구조 다변화를 위한 자산매입이 목적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갈 곳을 잃게 된다. 저축을 통해 2%의 이자를 받아 이자소득세(15.4%)와 2%의 인플레이션 비용을 부담한다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둘째, 금융지수(MQ)가 낮은 투자자다. 급여생활자와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가 여기에 해당하며 투자할 여윳돈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버는 돈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거나 투자를 한다. 갑작스런 금융환경의 변화로 투자손실을 입거나 부동산시장의 붕괴로 집마저 은행에 빼앗기기도 한다. 결국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자산이 거의 없다.

셋째, 영업사원에 의존하는 투자자다.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 증권사 직원, 보험설계사,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자산을 운영하고 투자한다.

이들은 금융회사 영업사원과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문가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부분 금융회사의 급여생활자이거나 부동산매매를 업으로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로, 전문가라기보다는 영업사원에 가깝다.

넷째, 전문가를 자처하는 투자자다.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퇴직자들이 많다. 이들은 직접 연구하고 매매의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로, 투자 수수료에 민감하고 부동산도 발품을 팔아 직접 고른다. 

하지만 전문적인 투자교육을 받은 적 없고 직접 투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의 투자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투자의 범위도 좁고 한쪽에 편중되고는 한다.

다섯째, 현명한 투자자다. 부자라고 부르는 투자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시장이 상승하건 하락하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내는 투자자로 다양한 교육과 투자를 통해 MQ가 높다.

소득구조를 다양화해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더 많고, 현금흐름의 여유가 있다. 대출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코칭을 받는다.

과연 당신은 어떤 투자자인가. 자신의 성향과 투자유형을 분석하고, 교육과 전문가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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