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실제 할인율이 적용된 편성열차의 요금은 경부선(서울~동대구 293.1㎞) 4만458원, 호남선(용산~광주송정 303.7㎞) 4만 2010원이었다. ㎞당 단가는 경부선 138.0원, 호남선 138.3원으로 비슷했다.
2005년 정부가 분기역이 오송역으로 변경되면서 늘어난 거리인 19㎞에 대해 운임을 추가로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반영하면 용산~광주송정 간 요금은 284.7㎞를 기준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박 의원은 요구했다.
박 의원은 "284.7㎞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호남선의 ㎞당 단가는 147.6원으로 경부선보다 9.6원이 더 비싸고 경부선 수준으로 ㎞당 단가를 적용해 책정한 KTX 호남선의 적정 운임은 3만9289원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적용운임을 그대로 둔 채 할인율을 조정하면 언제, 어떻게 할인 적용이 달라질지 모른다"며 "정부는 분기역 변경으로 늘어난 거리에 대한 운임을 부담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