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7.9원 하락마감

2015-04-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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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8원 가까이 떨어졌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9원 하락한 달러당 1088.9원으로 마감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최근 경기 지표가 부진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6.9에서 -1.2로 크게 떨어져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이에 따라 미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또 미 금리 인상 시기가 연기되리라는 기대감 속에 코스피와 중국 증시 등이 계속 상승해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호조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자금유입 등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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