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함양을 대표할 명물 산삼빵과 산삼떡이 개발됐다.
함양군은 천정영농조합법인(대표 김용혁)이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겨냥해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온 요리명인 조선옥씨와 약 2년간에 걸친 연구를 한 끝에 남녀노소 전 계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산삼빵·산삼떡’ 2종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함양 RIS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으로 산·학·관·연 8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함양의 대표적 특산품인 산양산삼·당귀 등의 약용 소재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의 개발·홍보해왔다.
군은 이번에 개발된 산삼빵과 산삼떡이 함양 산양삼을 비롯한 함양 특산물과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되는 산약초 성분이 다량 함유돼 저칼로리·저당·저염 등 건강기능성을 높이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뿐 아니라 산삼과 산약초의 향긋한 향이 일품이어서 통영빵과 경주빵에 버금가는 함양명물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8일 오전 상림토요무대에서 임창호 함양군수, 황태진 함양군의회의장 등 150여명의 기관단체장 및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에게 빵과 떡을 시식하게 하는 등 대대적인 출시기념행사도 개최한다.
군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100세 장수케이크 등 함양 산삼떡과 빵 제품을 다양화하고 산삼차, 약초차 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제품개발로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를 증대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천정영농조합법인 김용혁 대표는 “우리나라 젊은 층은 3명 중 1명이 빵으로 식사를 할 정도로 빵 선호도가 높아 함양 산양삼을 비롯한 특용원료로 건강지향성 웰빙 욕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국내 빵과 떡류의 시장규모는 4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건강지향성 웰빙 욕구로 저칼로리·저당·저지방·저염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고 다이어트에 좋은 보리, 현미, 호밀뿐만 아니라 녹차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 산삼빵과 산삼떡이 소비자 사랑을 받는 지역특산물로 명품화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고 장수케이크·산삼쿠키·과자류 등으로 제품의 외연을 넓혀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