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으로 중무장한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SBS 주말극의 ‘봄비’ 될까?

2015-04-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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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우진과 조여정, 왕지원, 심형탁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드라마와 시트콤, 그 중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5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연출 박용순) 제작발표회에서 박용순 PD는 드라마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 이혼변호사라는 독특한 직업과 로맨스라는 장르가 결합과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박용순 PD와 배우 조여정, 연우진, 심형탁, 왕지원은 작품이 가진 로맨틱하고 코미디적인 부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코미디에 더 치우쳤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신선했고 잘 표현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했다. 코미디에 큰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거들었다.

심형탁 역시 “연우진에게 이런 코믹한 면이 있는 줄 몰랐다. 기대 이상”이라고 기대감을 북돋으면서 “저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웃겨드리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앞서 말한 대로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이혼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지만 오히려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로 그려질 전망이다.

박용순 PD는 “변호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이혼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결혼 이야기도 해야 하고, 결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랑 이야기도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혼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선택하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연우진 역시 “법정 드라마라기보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부분에 더 중점을 뒀다. 드라마에 색깔을 넣는다는 기분으로 밝고 편안하게 해보려고 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이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조여정, 연우진의 케미스트리. 기자 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영상 속 두 사람은 ‘톰과 제리’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는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에서부터 이어졌다. 조여정은 연우진과의 호흡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잘 맞는다. 건드리기만 해도 코믹 본능이 일어난다”고 말했고, 왕지원은 “현장에서 언니, 오빠들의 도움을 받으며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많이 배워나가는 중”이라 말했다.

또 박 PD는 “촬영장은 항상 좋은 기운이 넘친다. 대본과 배우들이 코미디감이 충만해서 편하게 연출하고 있다. 이 좋은 기운이 보는 이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49일’ ‘내 인생의 단비’ 등을 연출한 박용순 PD와 2014년 제1차 SBS문화재단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SBS 주말 드라마의 ‘봄비’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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