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박스 5만원권 5500만원,1만원권 2500만원 가능..이완구 총리 경향신문 엠바고 기사 [사진=비타500 박스 5만원권 5500만원,1만원권 2500만원 가능..이완구 총리 경향신문 엠바고 기사]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비타500 박스로 선거자금 3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경향신문 엠바고 기사가 풀린 가운데 실제로 비타500 박스에 현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비타500 박스에는 5만 원권으로 5500만 원,1만원권으로 2500만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500 박스에 5만원권 100장 묶음이 11개까지 들어가고 공간이 조금 남았다. 1만원권을 넣어보니 2500만 원까지는 들어갔으나 3000만 원까지 무리였다.
따라서 이완구 총리가 비타500 박스로 현금 3000만 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1만 원권이 아닌 5만 원권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 측은 지난 2013년 4월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비타 500박스에 넣은 돈을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 경향신문은 또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와 1시간 정도 만난 후 박스를 놓고 나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총리는 "다녀간 것 기억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저도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떠한 증거라도 나오면 제 목숨과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