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청 내 보호수인 '홍성 오관리 느티나무' 위에서 원앙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원앙이 있는 느티나무도 고려 공민왕(1358년) 때 심은 것으로, 고을에 액운이 낄 것 같으면 밤을 새워 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유서 깊은 나무이다.
수컷의 눈 둘레는 흰색, 뒷머리 깃과 윗가슴은 밤색, 등은 청록색을 띠고, 가슴에 2개의 세로 줄무늬가 있다.
노란 옆구리와 위로 올라간 선명한 주황색의 부채형 날개 깃을 갖고 있다. 주로 활엽수 나무구멍에서 번식한다.
지난해에도 원앙 한쌍이 10여 마리 새끼를 낳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어미와 함께 인근의 여하정 연못에 터를 잡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