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도.시.樂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

2015-04-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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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용 총장, 중간고사 맞은 학생에 간식 나눠줘'

'이벤트 3년째, 학교 전통 되고 있어'

전지용 총장이 14일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내 도서관에서 '도.시.樂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열고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사진=경복대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는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도서관에서 중간고사를 맞은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도.시.樂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전지용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중간고사 준비로 공부에 여념이 없는 학생 700여명에게 토스트와 오렌지주스, 초코바를 묶은 간식세트를 나눠줬다. 이어 오후에는 포천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학생 400여명에게 간식을 전달했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힘내서 시험 잘 보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학생들은 "잘 먹겠습니다" 또는 "시험 잘 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전 총장은 2013년 4월 중간고사 기간에 학생들에게 햄버거와 음료 등 간식을 나눠주며 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올해 3년째 매 학기 중간고사 때마다 이어지는 등 학교의 전통이 되고 있다.
이벤트는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차원도 있지만 학생들이 간식 나눔을 통해 총장과 격이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의미도 있다.

전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학생과의 '소통'을 강조, 학생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한편 온라인 대화망을 열어 학생들의 건의사항과 학교소식을 교환하고 있다.
전 총장은 "학생들에게 시험의 중압감과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중간고사 때마다 이벤트를 열고 있다"며 "학생들이 총장실에만 앉아있는 총장이 아니라 때론 곁에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총장으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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