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준섭 연구원은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는 지주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선호주로 CJ와 SK C&C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기업은 지주회사가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뒷받침됐다"며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그룹의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줄이고 적정 수준 이상의 현금성 자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연구원은 "2007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사모투자펀드(PEF)의 만기 도래로 당시 인수했던 회사들 또한 매물로 기업인수 시장에 다시 나올 것"이라며 "대기업의 입장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최근 지주사가 자회사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증가했다는 점은 지주회사가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참여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의 지배구조가 화두가 된 이후부터는 순자산가치(NAV)대비 할인율보다 지주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의 주가 설명력이 낫다는 점에서도 PBR 방식으로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산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