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12~17일 대구와 경주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태국·이집트 등 총 4개국 정부와 면담을 가지며 농업용수분야 협력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세계물포럼이 개막한 12일부터 태국 왕립관개청, 이집트 해안보호청, 미얀마 농업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와 만나 농업분야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 사장과 코와타나 청장은 양 기관이 현재 쁘란부리, 펫차부리 지역에 추진 중인 물관리시스템 설치 시범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같은 날 이 사장은 이브라힘 갈리(Ibrahhim Ghaly) 이집트 해안보호청장을 만나 ‘해안보호 및 관개배수 협력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안보호 및 관개배수 협력사업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방문 및 연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집트 해안보호청은 지난해 ICID광주총회에 참석한 이후 한국의 방조제를 비롯한 농업 인프라와 해안보호에 관심을 갖으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이 사장은 민트 흘라잉(Myint Hlaing) 미얀마 농업부 장관을 만나 공사가 현재 추진 중인 데불라지구와 빤라잉강 농업개발사업, 공사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립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다음날에는 이르 바수키(Ir. Basoeki)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장관과 까리안 댐 건설사업, 까리안댐~세르퐁 도수로·정수장 PPP사업과 신규 댐 개발 및 관개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이상무 사장은 "물 문제는 식량생산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로 많은 개발도상국이 농업·농촌개발과 물 관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세계물포럼은 물관리시스템과 관개배수, 농업개발 등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활발한 해외농업협력으로 세계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농업 기술의 세계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