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아랍권 동맹군의 예멘 공습을 비난하며 유엔이 평화 협상을 주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는 13일(현지시간) 자국 일간 신문 이즈베스티야에 “예멘이 내전과 공습으로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해 있다”며 “사태 악화 이후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난민 30만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파트루셰프는 “평화 협상은 개별 국가가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우선 예멘에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일시 휴전을 제안한 러시아의 결의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예멘 사태 악화 문제를 논의했다. 푸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등 전투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적 분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유엔의 노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