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 홍준표 제일먼저 수사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이완구 표정은?”…성완종 리스트 파문 홍준표 제일먼저 수사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이완구 표정은?”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에 시작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다시 한 번 홍준표 경남지사, 이완구 국무총리 등 성완종 리스트 파문 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의 전직 비서실장과 친박 인사들, 이병기 현 비서실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 듯 하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병기 실장은 일본 대사 하기 전부터 안 지 오래됐고, 뭐 뭐 얘기하면 그 사람 물러날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인사들은 파괴력은 엄청난데 진상 규명은 쉽지 않아 사건이 장기화되면서 국정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3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리스트에 나온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를 가장 먼저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첫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다른 이름과는 다르게 중간 전달책과 돈 전달 시점이 특정되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 회장에게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윤 모 씨부터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13일 출근길 도청 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 받을 일이 있으면 받겠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처음 밝힌대로 제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