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홍준표 1억’이라고 적힌 것에 대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SNS에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지켜보면 되는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나가서 언론재판으로 공방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 밝힌 데로 제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다”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는 ‘성완종 리스트’가 나온 이후 처음 홍준표 지사가 남긴 글이다.
한편,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13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에는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10만달러,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2억, 유정복(인천시장) 3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이완구(국무총리), 이병기(현 대통령 비서실장)’라고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