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과도한 마찰로 각질이 증가해 발생하는 티눈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환자 가운데는 성장기인 10대 청소년이 특히 많았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티눈 진료 인원 자료를 보면 심한 통증으로 티눈 제거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31만479명에서 2013년 34만2597명으로 연평균 2.5%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가 1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817명, 70대 이상 630명 등의 순이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조남준 교수는 “10대는 성장이 빨라 발에 잘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티눈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티눈은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마찰과 과도한 비틀림으로 신체 일부 부위의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레이저 치료나 냉동 치료, 살리실산 도포, 살리실산 반창고 부착 등을 통해 제거하거나 더운물에 발을 담가서 살을 불린 후 두꺼워진 티눈을 제거한다.
발바닥, 발가락 등에 티눈이 생겨 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불편을 준다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제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티눈 부위에 뼈가 돌출돼 있거나 피지 낭종 같은 양성 종양이 있으면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티눈은 만성적인 압력이 원인이기 때문에 압력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걸음걸이를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