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12일 "검찰총장 주재로 성 전회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고 수사에 착수할 경우 수사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오후 2시 대검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간부회의에서는 그동안 성 전 회장 관련 수사를 진행해오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팀을 구성할 것인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 전 회장은 9일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앞서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 현 정권 실세들에게 현금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