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통해 매출 신장을 노렸던 백화점 업계가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두 번째 맞는 주말 총력전에 돌입한다.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주말 기간을 활용해 분위기를 반등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본점, 전국 각 점포 세일과 별도로 지난 10일부터 12일, 17일부터 19일 서울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에서 초대형 쇼핑 박람회를 벌인다. 블랙 쇼핑데이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장기 불황을 겪는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지만 사실상 출장 세일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일부터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 상품군별 대형 행사를 벌이고 있다.
목동점은 12일까지 대행사장에서 LF 종합 대전을 열어 마에스트로·닥스·일꼬르소 등 남성 브랜드뿐 아니라 질스튜어트 헤지스 등 여성 브랜드와 잡화까지 총 10여 개 브랜드의 봄·여름 의류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16일까지 총 6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도 같은 기간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릴레이 행사를 연다.
예년과 달리 공식 세일 기간을 줄여 올해 봄 정기세일의 마지막 주말을 맞는 신세계백화점은 16일까지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하농·나뚜찌·템퍼·휘슬러·실리트·헹켈·WMF·르크루제·지앙·로스트란드 등 유명 생활 브랜드가 총출동하는 행사인 ‘메종 드 신세계’를 펼친다.
WMF 진열 상품전, 침구브랜드 솜마 창립축하전, 헹켈, 스타우브 초특가전 등을 통해 인테리어 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