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하된 원자로는 14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APR 1400)이며, 창원 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됐다.
원자로는 핵 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이날 출하된 APR 1400 타입 원자로는 길이 14.8m, 높이 7.1m, 폭 6.8m, 중량 460t, 철판 두께 최대 292mm에 이르는 중량물이다.
APR 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원전 모델이다. 이전의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 1000과 비교하면 발전용량을 1000MW 에서 1400MW로 높였고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해 발전원가를 최소 1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진설계 기준을 리히터 규모 7.0 이상으로 높이며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끝난 후 두산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안내로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원자로 출하식을 참관했다.
출하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압둘라 알 로마이티 주한 UAE 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협력업체 대표, 두산중공업 임직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