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이 이란에 예멘 반군을 지원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8일(이하 현지시간) PBS방송 '뉴스아워'에 출연해 "미국은 이란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중동국가를 지원할 것이며, 이란이 중동지역을 불안정하게 할 때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를 축출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 연합군에 대해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이란은 지난 8일 예멘 남부 아덴만에 해군 군함을 파견하는 등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란은 반군 지원 의혹을 부인했다. 이란 해군은 "아덴만을 항해하는 이란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매주 다수의 항공기가 그 지역으로 비행하고 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