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낮은 베개를 배고 옆으로 누워자면 안압이 더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정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교수팀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베개의 높이에 따른 머리위치 변화가 안압에 주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베게 높이가 과도하게 낮으면 안압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옆으로 누울 때 어깨 넓이로 인해 머리 위치가 척추 중심보다 낮아져 안압 상승을 유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압 상승으로 발생하는 녹내장은 치료에 새로운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 교수는 “옆으로 누울 때 베게나 모포 등을 이용해 머리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안압 상승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시행된 것이어서 실제 수면 때의 안압 변화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검안·시각화’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