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분향과 함께 교사 및 학생 대표의 추모사가 진행,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시작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석문 교육감은 가칭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교육 선언’을 발표, 안전한 교육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제주교육의 의지도 알릴 계획이다. 행사는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항국제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13~19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정문에 추모 현판 및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각 학교에서 세월호와 관련한 계기교육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이 중심이 된 ‘안전·희망’ 학교현장 방문 및 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린다.
이 교육감은 16일 오전 현재 시설을 증·개축하는 제주남초와 제주북초를 방문, 공사진행 상황과 안전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신설 학교인 오름중도 찾아 시설현황을 점검한다.
또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도교육청을 비롯한 제주도청, 제주경찰청, 소방안전본부, 제주해양경비단, 도 관광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수학여행 실현을 위한 소통의 장'을 주제로 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에서 그 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교훈을 되새기며, 제주교육의 희망을 이야기할 것” 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데 제주교육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