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는 지난 8일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가 나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차연은 "강산도 변하고 시장도 바뀌고 호남선 KTX도 뚫렸지만 탈시설-자립생활 지원 계획 수립을 말해야 하고, 저상버스 도입 계획 이행을 촉구해야 하며, 장애인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외쳐야 하는 현실은 10년 째 똑같다"면서 "광주시장이 어떤 약속을 했는지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장차연은 아직도 시행되지 않고 있는 장애인 정책들로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립과 발달장애인과 장애아동 지원체계 마련, 저상버스 도입 계획을 꼽았다.
이에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증진계획 이행과 2015년 저상버스 20대 도입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차연은 "폐쇄된 인화원·인화학교 부지 활용 계획을 제시하라"며 "인화학교 부지를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시 예산 5%를 장애인복지 예산으로 확보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정착금을 1000만원으로 상향해 줄 것도 요구했다.
김용목 장차연 상임대표는 "지난 시간 우리는 기대로 출발했다가 우려가 되고, 우려가 실망이 되고, 다시 절망이 되고 분노가 되는 과정을 겪어왔다"면서 "윤 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기대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 꼭 약속은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장차연의 정책요구안을 광주시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