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00개 도시 온실가스 감축 '서울선언문' 채택… 이클레이 총회

2015-04-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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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각자 상황에 맞는 실천계획을 수립해 지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한다."

세계 1200여개 이클레이(ICLEI) 전체 회원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9대 실천분야를 핵심으로 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시는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2일차인 9일 개막총회에서 14명의 세계도시 시장이 동참 의지를 담아 선언문을 나눠 낭독한 뒤, 최종적으로 신임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채택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 주최 도시로 서울선언문을 제안, 이클레이 세계본부와 협상을 거쳐 선언문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선언문은 2020년 이후 신기후체체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지방정부 및 도시 역할의 중요성을 알린다. 또 기후변화대응 차원의 도시간 실천을 다짐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하면서 △해법의 신속 확대 및 이행 지원 △서울선언문 이행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의 이행성과 보고를 약속했다.

총회는 다음날 10일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연다. 서울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 담긴 '서울액션플랜' 발표로 도시의 행동방향을 제시한다.

9대 실천 분야는 '저탄소도시 및 온실가스 감축', '회복력 있는 도시', '자원 효율적이며 생산적 도시', '생태교통 도시', '똑똑한 도시', '생물다양성 도시', '행복하고 건강하며 포용적 도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및 공공구매',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협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클레이 서울선언문은 앞으로 세계도시 기후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세계 지방정부‧도시의 선도적인 역할과 다짐은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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