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정부군이 미군에 총격…3명 부상

2015-04-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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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은 사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 8일(현지시간) 아프간 육군 소속 군인 한 명이 미군에 총을 쏴 미군 3명이 다치고 총격범은 교전 끝에 사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낭가르하르 주 치안당국은 이날 주도 잘랄라바드의 주지사 공관에서 주 정부와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회의가 끝난 직후 한 아프간 군인이 회의장에 있던 미군에 총을 쐈으며 미군이 바로 응사해 이 아프간 군인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이 아프간 군인이 왜 미군을 향해 총을 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군이 동맹관계인 미군 등 나토군을 공격하는 이른바 ‘내부 공격’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카불 국제공항에 딸린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군인 1명이 미군 용역업자 3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사살됐다.

당시 아프간 탈레반은 “탈레반 전사가 아프간군에 침투해 공격했으며 그는 오랫동안 적당한 공격대상을 기다려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군 등 나토 군은 지난해 말 탈레반과 13년 간의 전쟁을 종료하고 아프간 군·경에 치안유지 책임을 넘겼지만, 현재 미군 9800명 등 1만여명의 병력이 잔류해 아프간 군·경의 훈련과 대테러 작전 지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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