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울산 연안의 환경 개선을 위한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 연안은 부근 공업단지의 산업폐수와 생활하수로 해양 환경이 크게 훼손돼 부산연안, 마산만, 광양만, 인천연안·시화호와 함께 심해 개선이 필요한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해수부는 울산항 인근과 포항 동빈 내항의 8㎢ 해역 등을 대상으로 주요 오염물질과 오염원, 부영양화 유기물질,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생성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 4월부터 2년간 벌인 정화·복원사업의 효과, 그로 인한 환경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이달부터 방어진항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한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올해는 울산항의 현황조사와 방어진항의 모니터링에 더해 장생포항에서 대규모 해양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라며 "2017년부터 시행 예정인 연안오염총량관리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