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TV] ‘블러드’ 구혜선-안재현, 이렇게 '쓸쓸한' 키스신이 또 있을까

2015-04-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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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블러드']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이렇게 쓸쓸한 키스신이 또 있을까.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에서는 유리타(구혜선)와 박지상(안재현)이 16회 만에 첫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운명적 인연과 뱀파이어 바이러스 정체 등을 모두 공유하면서, 서로의 마음까지 나누는 연인이 됐다.

뱀파이어인 박지상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전무했지만, 유리타를 만나며 따듯함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상은 평소와는 다른 유리타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를 다그쳤다. 유리타는 “갑자기 내 주위 모든 것이 텅 빈 것 같고, 내 마음이 텅 빈 방 같다”며 쓸쓸해 했다.

박지상은 “자기도 이 모양이면서 그동안 나를 위로해 준 것이냐. 예전에 유 교수가 내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너무 막연하다고 했었지? 이제 사람이 되어야 할 진짜 이유가 생겼다. 한 사람을 사람의 체온으로 사랑하고 싶다. 그렇게 사랑하면서 같은 세월을 살아가다가 같은 세월 속에서 편히 눈 감고 싶다. 이제 그게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다. 내가 유 교수의 텅 빈 방을 꽉 못 채워 줄 수도 있지만 작은 창문 정도는 돼 줄게. 방이 어둡지 않게…”라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나눴다. 방송 16회 만의 첫키스였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애틋함을 기반으로, 서로의 마음까지 확인하는 대목이었지만 정작 온오프라인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특히 이번 키스신을 장장 3시간 동안, 수십 번의 입맞춤 끝에 탄생한 장면이라고 알려졌기에 시큰둥한 시청자 반응이 유독 쓸쓸하게 느껴진다.

이제 종영까지 단 4회. 유리타와 박지상이 이 같은 ‘쓸쓸함’을 이겨내고 시청자들의 달달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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