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편히 못자는 '마이클 잭슨'... 무슨 일?

2015-04-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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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이미 세상을 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년)이 어린이 성추행에 또 다시 휘말렸다. 미국 폭스 뉴스는 웨이드 롭슨(32), 제임스 세이프척(36)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면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본격적인 심리를 앞두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롭슨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안무가이고 세이프척은 잭슨과 함께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다.
이들은 어린 시절 잭슨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각각 2013년과 2014년 소송을 냈다.
미국에서는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이에게는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잭슨이 2009년 사망했기 때문에 이들은 잭슨의 유산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은 심리를 지속해야 할지부터 결정할 계획이라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롭슨과 세이프척은 소장에서 잭슨의 적나라한 성추행 정황을 열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변호인은 잭슨이 2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에게 입막음용으로 무려 2억 달러(약 2170억원)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세이프척의 변호사는 잭슨이 세이프척을 100차례 이상 성추행했으며,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증서와 결혼반지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롭슨은 2005년 잭슨의 형사 재판에서 잭슨과 1년 동안 한 침대를 썼다는 등의 증언을 내놓은 적도 있다. 당시 그는 "22세가 될 때까지 침묵하며 그런 상황을 부인하는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세이프척의 변호사는 "잭슨은 피해자가 거듭된 악랄한 성추행을 견디고 잊게 하는 데 재주가 있었다"며 "세이프척은 성추행이 사랑의 행위라고 억지로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롭슨과 세이프척이 주장하는 성추행 정황은 형사재판 때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내용도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민사재판이 열린다면 이들의 입에서 쏟아지는 적나라한 내용이 미국 법규에 따라 모조리 공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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