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올해 신차안전도평가 대상으로 현대 아슬란과 쌍용 티볼리 등 11개 차종을 선정, 연말까지 정면충돌안전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하기로 했다.
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신차안전도 평가 대상은 그랜져 HEV·투싼·아슬란(이상 현대), K5(기아), 티볼리(쌍용), 폴로·파사트(이상 폭스바겐), 미니 쿠퍼·X3(이상 BMW), Q50(인피니티), 토러스(포드) 등 총 11개 차종으로 결정됐다.
특히 올해 신차안전도평가는 기존에 비해 대폭 강화된 기준에 따라 실시된다.
공단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좌석 안전띠 경고장치(SBR)' 평가를 전 좌석으로 확대 실시하고, 기존 경차 수준의 충돌 대차(시험차량에 충격을 가하는 차량)를 준중형 및 중형급으로 상향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둥측면충돌 평가 시 충돌속도를 시속 29㎞에서 32㎞로 높이고, 충돌각을 직각에서 75도로 변경하는 등 평가 차량에 대해 전반적으로 한층 높은 안전성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단 첨단안전평가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차안전도평가의 평가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017년에는 자동비상제동장치·지능형속도제한장치·차로유지지원장치 등도 평가항목에 포함, 자동차 안전도 향상 및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