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도 프리미엄 시대

2015-04-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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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스 침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잘 사는 것(Well-being)'을 넘어 '잘 자는 것(well-sleep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침구 시장은 2012년 5120억원, 2013년 5250억원, 2014년 600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침대업체들도 매트리스의 내구성과 품질뿐 아니라 신소재, 특수 스프링 등을 사용하며 기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고객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수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대일 맞춤 매트리스 전문 매장인 '더 슬립(The Sleep)'을 운영 중이다. 침대 선정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신체 특성과 척추 형상, 체압 분포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수면 습관과 선호도를 고려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잘 수 있는 일대일 맞춤 매트리스를 제안한다.

별도의 신체 측정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상담해주며, 등급과 경도 차이로 구분한 9가지 매트리스를 갖춰 놓고 그 자리에서 직접 누워보고 실제 몸에 맞는지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템퍼]


고급 매트리스 시장 세계 1위인 템퍼는 2011년 한국에 진출한 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템퍼는 스프링 매트리스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에게 폼매트리스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 인체의 무게로 인한 압력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몸 전체로 분산돼 편안함과 지지력을 제공한다.

국내 안마의자 업체인 바디프랜드는 매트리스 브랜드 라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 클라우드는 라텍스 매트리스 제조 공정부터 봉제, 포장 과정까지 이탈리아에서 작업 후 국내로 들어온다. 높은 가격대 때문에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렌탈 서비스 형식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는 소재 자체보다 유명세, 마케팅비를 이유로 비싼 가격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기능 없이 가격만 높은 업체는 도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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