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씨네마는 ‘다양한 영화를 일상의 공간에서 향유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 올 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으로 4월에는 인천광역시의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을 기념하여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을 상영한다.
동명의 원작 소설로 화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올 초 큰 호응을 얻었던 김성호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우리 고전문학을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 한혜진),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직접 겪은 일본 시민 17인을 동행 취재하며 방사능과 원자력 신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의 미래>(감독 이홍기)가 그 작품들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단순한 영화 관람을 뛰어넘는 보다 다채롭고 입체적인 영상 문화 향유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감독과의 대화, 명사 초청 강의 등의 특별 행사를 마련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인천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상 콘텐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은 특색있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영화의 해설을 돕는 ‘큐레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큐레이터는 상영 전 후 영화 해설 및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영화해설사로 지난해 운영을 시작, 많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 해부터 모든 상영에 큐레이팅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강화되었다.
이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보다 입체적인 영상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 사례로 꼽히며 타 지역의 기관 등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어 이후 성과들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 별별씨네마 사업은 8일 계양도서관에서의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계양, 연수, 율목 도서관에서 매 주 이어지며,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일정 및 상영작 정보는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 (www.ifc.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