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호진(53)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7) 전 태광그룹 상무의 형집행정지가 6개월 재연장됐다. 연장의 이유는 건강 문제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된 이 전 상무의 형집행에 관해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어 6개월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형집행정지에 들어간 이 전 상무는 다시 6개월이 연장됐다.
이 전 상무는 지난해 7월 서울구치소의 건의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 생활을 해왔고 이번이 두번째 연장이다. 그는 앞서 2013년 3월부터 1년 동안 세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 연장 결정을 받으며 구치소 밖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다. 현재 형기는 3년 6개월가량 남아있다.
이 전 상무는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1년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됐다. 이듬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