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분양가 급등…작년비 16.7% 상승

2015-04-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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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오피스텔 3.3㎡당 1640만원, 작년과 비교 55.9% 상승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오피스텔 신규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마포한강 푸르지오 2차 오피스텔 견본주택 현장.[사진=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오피스텔 신규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데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린 탓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분야가는 3.3㎡당 1343만원으로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가 평균인 1150만원에 비해 193만원(16.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균인 1092만원과 비교해서도 251만원(약 23%) 가량 오른 것이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분양가는 2010년 3.3㎡당 평균 1296만원을 기록한 후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2013년 1086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주택거래 회복과 금리 인하 여파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구별로는 광진구가 지난해 평균 1052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40만원으로 588만원(55.9%)나 올랐다. 마포구는 1285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115만원(9.0%), 성동구는 1025만원에서 1190만원으로 165만원(16.1%)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의 올해 1분기 분양가 평균은 3.3㎡당 87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817만원에 비해 53만원(6.5%), 지난해 4분기보다 725만원(19.5%) 각각 올랐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3.3㎡당 771만원에서 올해 914만원으로 143만원(18.5%), 광명시는 641만원에서 855만원으로 214만원(33.4%)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신규분양가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임대수익률은 하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평균 5.57%로 2010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5.61%)에 비해서도 0.04%포인트 낮은 것이다.

전월세 전환이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도 지난달 7.85%로 역시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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