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 케냐 추가 공격 경고

[출처= 연합TV 뉴스]

지난 2일 140여명을 학살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추가 공격을 경고했다. 케냐 가리사 대학을 공격한 지 이틀 만이다.

알샤바브는 4일(현지시간) 케냐 국민을 향한 이메일 성명에서 "알라의 허락 아래, 우리는 너희 정부가 억압을 멈추고 모든 무슬림의 땅이 케냐의 지배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숨진 무슬림 형제들의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냐의 도시들이 피로 붉게 물들 것"이라며 "첫 번째 피해자가 될 케냐 국민에게는 길고 잔인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국민이 정부를 세운 만큼 학교나 대학, 직장이나 집에 있더라도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소말리아 자살폭탄 테러 8명 사망...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행 추정
• 소말리아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 알샤바브 소행… 이슬람극단주의 조직, 정부 전복 노리고 잇단 테러

아울러 케냐군이 소말리아가 포함된 아프리카 동부에서 무슬림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벌인다고 주장했다. 케냐는 2011년 소말리아에 이슬람 무장단체를 소탕하기 위한 군대를 파병한 바 있다.

한편, 알샤바브의 무장대원들은 지난 2일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 난입해 폭발물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 142명 등 148명을 학살했다. 당시 무장대원 4명도 정부군에 사살됐으며 관련 용의자 5명이 3일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