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지난해 전국 중·대형건물의 화재 예방 관리 상태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작년 1년간 전국 특수건물(11층 이상 건물 및 3000㎡ 이상 공장 등) 중 2만9000여건에 대한 안전점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물의 화재관리 상태가 2013년보다 소폭 개선됐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 등 안전관리(49.5%)는 2013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낮았다. 또 공장이 대부분 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정시설(64.2%)의 양호율도 낮았다.
업종별로는 철도시설(98.5%), 국가시설(89.8%), 공공기관(89.1%) 순으로 높았고, 공장(80.8%)과 다중이용시설(80.2%)은 양호율이 낮게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기 때문에 화재 등 사고 시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안전의식을 가지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정부기관에서는 법규 개정시 시설 및 유지관리상 미흡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점검 결과분석 자료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