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새 경험생명표 적용…보장성 신상품 쏟아내는 보험업계

2015-04-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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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이달부터 새 경험생명표가 적용되자 이에 맞춰 보험업계가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 가입자들의 성별이나 연령별 사망률 및 수명 등을 토대로 만든 표로,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이달부터 생명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달 1일부터 암보험,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틀새 업계에 약 10종의 신상품이 출시됐다. 특히 새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보험료 산출이 새롭게 개편된 만큼 보장성 보험의 출시가 눈에 띈다. 암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이 주로 출시됐다.
한화손해보험은 고객이 최초 암진단 이후 암이 재발되거나 전이됐을 경우에도 횟수 제한 없이 진단비를 보장하는 '마음든든 계속보장암보험'을 내놓았다. 이 보험은 손보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종양전문 간호사와 1대1로 상담할수 있는 암집중케어서비스 △전문병원 및 명의 예약대행서비스 △해외긴급의료서비스 △심리상담 및 치매자가진단 예방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롯데손해보험도 같은 날 암의 진행 단계별로 보험금을 최대 1억3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롯데 안심건강 암보험'을 출시했다. 암의 진행 단계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보장하던 기존 암보험과는 달리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및 학생을 위한 특화보험도 눈에 띈다. 하나생명이 1일 출시한 '행복한어린이100세보험'은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백혈병, 뇌암, 골수암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암을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화재가 이날 내놓은 '스마트 학생보험'은 부양자가 상해 및 질병으로 사망 또는 80% 이상 후유장해시 초등학교부터 자립까지 학자금과 자립자금을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이밖에도 암,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질환 진단 외에 입원비 등도 보장한다.

변액연금보험의 출시도 잇따른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날 고소득 전문직의 은퇴를 위한 'VIP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고 ING생명은 '오렌지 변액연금보험'을 판매 개시했다.

ING생명이 출시한 오렌지 변액연금보험은 총 11종의 펀드로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계약자적립금이 단계별 목표기준금액에 도달하는 경우 총 기본보험료의 최고 200%까지 최저연금적립금을 보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AIA생명은 종신보험 혜택의 범위를 생전으로 확대한 '우리가족 힘이되는 선지급 종신보험'을 내높았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 시 유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지만 이 보험은 가입자가 주요 질병을 진단 받거나 중대한 수술을 받을 때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선지급 기능을 추가했다.

NH농협생명도 분사 이래 첫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상품으로 추가 납부는 물론 의무 납부기간 이후 연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특약 가입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에 대해 보험금을 두배로 받을 수도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1일에는 전 상품 개정에 맞춰 기존 상품 경쟁력을 일부 강화해 신상품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저금리 장기화로 금리 역마진 위험이 높은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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