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한국인이 일주일동안 요리에 사용하는 시간은 3.7 시간에 불과한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22개국 중에서 가장 짧은 시간이다.
1일(현지시간) 허핑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GfK가 22개국의 15세 이상 남녀 2만7000 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주간 요리 투입 시간을 비교·분석한 결과, 인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13.2시간, 13.1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한국은 3.7시간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국가별 요리시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9.5시간, 인도네시아 8.3시간, 이탈리아 7.1시간, 스페인 6.8시간, 러시아 6.5시간, 캐나다 6.4시간, 호주·폴란드 6.1시간, 아르헨티나 6시간, 벨기에·영국·미국 5.9시간, 중국·멕시코·스웨덴 5.8시간, 독일 5.4시간, 브라질 5.2시간, 터키 4.9시간 등이다.
흥미로운 것은 미식가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 국민의 일주일 평균 요리시간도 5.5시간에 그쳐 국가별 평균 수치를 밑돌았다. 또 프랑스인 가운데 음식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미국인(37%), 영국인(26%)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음식에 대한 열정이 가장 높은 나라에는 이탈리아(43%)가 1위에 올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42%, 인도네시아·멕시코 40% 등이 뒤를 이었다.
GfK는 국가별로 요리 투입 시간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길거리 음식 등 외식 산업의 발달 정도, 가공식품 보급도, 음식물을 판매하는 대형 슈퍼마켓의 분포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