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부산대병원 'IoT 병원' 개발... "자동 접수에 편리한 실내 안내"

2015-04-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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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부산대병원과 함께 번거로운 원무과 접수도, 길 헤맬 염려도 없는 사물인터넷(IoT) 병원을 만든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부산광역시와 ‘지역특화 의료서비스 연구개발(R&D) 과제 추진을 위한 삼자협약’을 맺은 후속으로 △U안심알리미를 활용한 치매·취약층 노령자 대상 안전 서비스 △비콘(Beacon) 기반의 병원 혁신형 솔루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IoT 역량과 의료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프로젝트 기획∙운영 및 시범적용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진행한다.

U안심알리미는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를 착용한 사람의 현재 위치는 물론 72시간의 이동경로 추적을 할 수 있는 KT의 IoT 서비스다. 착용자가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거나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비콘은 블루투스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내원하기 전 진료예약을 마친 환자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병원에 들어오면 원무과를 거치지 않아도 예약해 둔 진료과에 자동으로 접수가 되고, 진료 순서가 되면 메시지를 보내 알려준다.

이동 중에는 부산대병원 앱의 실내지도를 통해 환자가 갈 곳을 네비게이션처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손목형 U안심알리미 단말기를 부산대병원에서 선별한 치매 환자에게 제공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비콘에서 수집된 진료과별, 환자 유형별 동선과 식당, 커피숍 등 이용현황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병원 레이아웃을 도출하고, 병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동석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헬스케어프로젝트 상무는 “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대병원과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공공사업화 할 계획”이라며 “민·학 협력의 ICT 컨버전스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의료와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국가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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