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병완 한국GM 부사장 "신형 스파크, 모든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델"

2015-04-01 10:00
  • 글자크기 설정

박병완 한국GM 파워트레인부문 부사장이 인천 부평구 한국GM 본사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신형 스파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신형 스파크에 탑재되는 엔진은 기존 모델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엔진입니다. 새로운 엔진에 맞춰 트랜스 미션도 개선해 디자인에서부터 승차감, 연비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최근 부평의 한국GM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박병완 한국GM 부사장은 신형 스파크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했다. 글로벌 GM의 모델이지만 한국GM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이달 개최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형 스파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박 부사장은 "경차임에도 충분한 힘과 정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형 스파크에 장착될 예정인 소형 가솔린 엔진은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했으며, 생산도 한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파워트레인 부문을 총괄하는 박 부사장은 지난해 3월 국내 완성차 중 처음으로 중형 디젤 모델인 말리부 디젤을 내놓고, 중형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 경쟁에 불을 지폈다. 말리부 디젤에 이어 르노삼성차에서 지난해 7월 SM5의 디젤모델인 SM5 D를 출시했고, 현대자동차도 올해 쏘나타 디젤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한국GM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내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박 부사장은 "말리부 디젤은 출시 후 탁월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연비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를 창출했으며, 중형세단 시장의 트렌드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일부 소형차를 제외한 쉐보레 라인업에 새로운 고효율 디젤 파워트레인을 확대 적용해 친환경과 고효율 모두를 만족하는 제품라인업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이날 글로벌 완성차 업계 빅3인 GM에서 한국GM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글로벌 파워트레인 부문내 중요한 역할을 맡아 다양한 파워트레인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고객요구에 부응하는 경쟁력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글로벌 파워트레인 부문과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디젤 모델뿐 아니라 터보차저 엔진 도입 및 확대에도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GM은 2013년부터 쉐보레 트랙스와 크루즈, 아베오 등 터보차저 엔진을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작으면서도 강력하고 효율이 높은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을 통한 파워트레인 다운사이즈 전략은 쉐보레 브랜드가 추구해온 기술 트렌드"라며 "트랙스, 아베오, 크루즈가 뿜어내는 140 마력의 엔진 성능은 경쟁사의 1.6리터 혹은 1.8리터 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의 성능을 압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보엔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흡기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층도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자연흡기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은 터보차저 엔진 모델에서 느껴지는 터보렉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한 것이 크다"며 "그러나 최근 기술개발로 터보렉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최소화 됐고, 산소 센서로 연료 분사 제어를 최적화해 안정적인 토크를 구현해 오히려 고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주행 성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올해 출시될 쉐보레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엔진 및 변속기에 대해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통해 발휘되는 새로운 차량의 성능은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돼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완성차 업계 자동차 기술부문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을 지내며 학회내 부품산업위원회를 발족시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강점인 부품업체와 기술연대 강화에 나섰다.

그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부품업체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며 "우리나라 자동차 기술도 부품업체의 기술력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자동차 산업내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학회내 디자인 연구회를 만들었다.

박 부사장은 "다음달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전기자동차학회가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개최된다"며 "전세계 전기 자동차 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으로 본다. 한국GM도 이 행사에 후원자 자격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