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전남 강진군의 특산물인 여주로 만든 액상차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남도농산은 국내 유통업체 삼진글로벌넷과 제휴해 여주 액상차를 최근 미국에 첫 수출했다.
남도농산과 손을 잡은 삼진글로벌넷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에 자체 대형마트와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남도농산은 강진군의 지원으로 2013년 9월부터 여주를 이용한 가공제품에 대한 연구에 돌입, 지난해 8월 액상차와 티백차 시제품제작과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여주 액상차는 여주 특유의 쓴맛을 제거해 남녀노소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고 PET제품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유통망을 강화해 지역 단위 농협과 수도권 대도시 및 중부휴게소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백화점에 4월초부터 납품할 예정이며 인터넷 판매도 추진해 옥션,G-마켓에서 통신판매를 통해 올해 여주 가공제품 매출액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먹는 인슐린이라 불리며 특화작물로 각광받던 여주의 상품화를 통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에 맞고 시장개발 가능성이 큰 작물들을 개발해 주민 소득 증대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여주는 현재 30농가 6.2㏊의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벼농사의 6배에 달하는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다.